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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외로움보다 더한 것이 그리움이다.

김문희 | 2021-09-30 | 조회수 : 290

부민노인복지관 어르신들 그리고 홈페이지를 이용하는 많은 지역주민들 반갑습니다.

오늘 에피소드 한장면을 함께 공유합니다.

구월의 마지막 날에 부민노인복지관 신규회원교육이 있었습니다.

5분의 어르신들이 부민노인복지관이 어떤 곳인지 어떤 이용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질문을 던져보는 시간이었습니다.

그 모임을 마치고 발길을 돌리려는 한 어르신의 나눈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복지관 4층과 5층에 비치된 책들에서 본인이 찾는 책이 보이지 않는다며, 당신은 1,500여권의 책을 소장하고 있다 하였습니다.

당신은 문학가를 꿈꾸었다고 하였습니다. 집안형평으로 공학을 하여 살았지만,

늦은 나이라도 이 꿈을 버릴 수 없다 합니다.

그러더니 묻습니다.

"어느 시인이 이렇게 말했어요. 사람은 외로움보다 더한것이 000다. 뭘까요?

질문을 받은 저와 하미진 사회복지사는 말수를 줄이며 ".........뭘까요?"라고 다시 물었습니다.

"그리움이다. 하하 아직 젊어서 그런 경험이 없을꺼야. 왜 있쟈나요. 이 나이가 되면 첫사랑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하는"

그리고는 당신의 지난 이루어지지못한 사랑의 이야기를 잠시 꺼내셨습니다.

내친구를 연결해주었는데 알고보니 그녀가 나를 좋아했었더라. 그녀가 만류하였는데도 집안형편으로 일본으로 일을 하러 가야했는데, 그 당시 연락하는것이 안되었더라. 어긋났었다. 그리고는 30년을 혼자 살고있다고.

 

"아....그 예가 정말 와 닿습니다. 혹시 그런 글들을 부민에서 함께 공유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사람이 의견은 다를 수 있잖아요? 그러나 내 생각은 표현할 수 있잖아요. 나도 SNS를 하기 때문에 공유가 가능해요. 또 만나요"


사람은 외로움보다 더한 것이 그리움이다.

일흔이 넘은 당신도 그리움을 떠올리며  발길을 돌리는데, 그 모습을 보고 이야기 들은 우리는 한동안 소파에 기대어 그 말을 곱씹었습니다.

부민, 그리움이다.

오늘의 잊혀지지 않는 두 단어를 새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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